잡코리아는 기업 채용 면접관 197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면접에서 만난 지원자 유형’에 대해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 면접관 10명 중 약 9명에 달하는 89.8%가 ‘면접 참가자 중 ‘취업을 빨리 못할 것 같은 안타까운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대기업(96.7%), 중견기업(80.5%), 중소기업(91.3%) 모두 높았다.
면접관들이 꼽은 해당 지원자가 취업을 빨리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 1위에는 ‘지원 분야의 전문지식 부족’과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올랐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 분야의 전문지식이 너무 부족해서’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각각 응답률 4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면접관들은 ‘사회성이 부족해 보인다(34.5%)’거나 ‘지원 분야의 경험이 부족한(27.7%)’, ‘지나치게 개인적인 성향을 보인(27.1%)’ 지원자들의 경우 취업을 빨리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 대기업은 ‘지원분야의 전문지식 부족’을 꼽은 면접관이 55.2%로 과반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질문의도를 파악하지 못해서’라고 답한 면접관이 각 51.5%, 39.1%로 가장 많았다.
반면 면접에서 만난 지원자 중 ‘취업이 빨리 될 것 같은 생각이 든 지원자가 있었다’는 면접관도 90.9%로 많았다.
이 같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 중에는 ‘지원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친화력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보여서’라고 답한 면접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분야의 경험이 풍부해서’ 해당 지원자가 빨리 취업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면접관이 4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화력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보여서(41.3%), ‘예의 바르고 성실해 보여서(34.6%)’, ‘협조적이고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2.4%)’ 취업이 빨리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면접관이 많았다.
이 외에는 ‘질문의 의도 파악을 잘한다(26.3%)’거나 ‘지원분야의 전문지식이 풍부해 보여서(22.3%)’, ‘눈치 빠르고 센스 있어 보여서(19.0%)’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취업을 위해 준비해 온 역량이나 경험에 비해 면접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지원자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종종 있다”며 “기업마다의 인재상에 따라 필요로 하는 요건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면접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직무역량과 경험 등의 취업스펙 외에도,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능숙하고 조직문화에 융화될 비즈니스 매너와 바른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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