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김학범호' 18명 확정… 김민재·황의조·권창훈 WC 합류

올림픽축구 '김학범호' 18명 확정… 김민재·황의조·권창훈 WC 합류

기사승인 2021-06-30 15:41:57
김학범 올림픽대표 축구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광화문=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6월초 제주 서귀포에서 소집 훈련 및 가나와 평가전을 통해 2차례 소집 명단 발표가 있었고, 훈련을 통해 18인 명단이 가려졌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3인은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합류했다. 김 감독은 취약 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크와 2선 공격수, 센터백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중 황의조와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의 요청을 받고 올림픽 대표팀 합류를 기꺼이 선택했다. 특히 황의조는 직접 본인이 김 감독에게 차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후문이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권창훈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상무 입대를 염두에 두고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한 상태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23세 이하 선수들도 확정됐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가 뽑혔다. 수비수는 김민재를 비롯해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이 선택받았다.

6월 가나와 2차 평가전에 출전한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가장 치열했던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차세대 플레이메이커 이강인(발렌시아)을 중심으로 김동현(강원)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정승원(대구)이 발탁됐다.

공격진은 와일드카드 황의조, 권창훈에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뽑혔다.

2차 소집 명단 중에서 안찬기(수원), 강윤성(제주), 이상민(서울 이랜드),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 김진규(부산), 김대원(강원), 조영욱(FC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예비 명단 4인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김학범호는 다음달 13일(상대 미정)과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17일에 일본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은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18명)

◆ 골키퍼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 수비수 =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 김민재(베이징)

◆ 미드필더 = 김동현(강원)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정승원(대구) 이강인(발렌시아)

◆ 공격수 =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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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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