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일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할 4명의 추가 명단을 발표했다. 골키퍼 안찬기(수원)와 수비수 이상민(이랜드), 강윤성(제주), 미드필더 김진규(부상)가 김학범호에 추가로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도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총 22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확정됐다.
당초 올림픽 엔트리는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총 18명이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이번 대회에 한해 엔트리를 22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다만, 매 경기 출전 명단은 이 중 18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찬기, 이상민, 강윤성, 김진규는 이틀 만에 기사회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0일부터 2차 소집 훈련을 치른 23명 안에는 포함됐으나 지난 30일 발표된 최종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소속팀 토트넘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도 추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4세 이하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수는 총 3명으로 제한되지만, 이는 18명의 경기 출전 엔트리 기준이다. 총 22명의 대회 출전 명단에는 24세를 넘는 선수가 4명 이상 들어갈 수 있다.
한편 김학범호는 올림픽 직전 두 차례의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오는 13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친선 평가전을 가지며, 이후 16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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