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 굳건한 '벤츠'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 굳건한 '벤츠'

BMW 5시리즈로 추격

기사승인 2021-07-06 04:30:14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한 2만6191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14만7757대) 전체로는 작년 동기보다 15.2% 증가했다.

상반기 판매량의 경우 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만2170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다. BMW는 작년 보다 42.6% 급증한 3만6261대를 기록했다. 특히 두 브랜드의 판매량은 한국GM(3만3160대), 르노삼성(2만8840대), 쌍용차(2만6625대)를 넘어설 정도로 많았다.

이어 아우디(1만798대), 폭스바겐(8752대), 볼보(7629대), 미니(6174대) 지프(5927대), 포르쉐(5365대) 렉서스(4868대) 순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상반기 1만4733대, BMW 5시리즈가 1만823대로 판매량이 1만대를 웃돌았다. 아우디 A6(5556대), 벤츠 S클래스(4467대), BMW 3시리즈(4030대)도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중에서도 S클래스는 벤츠의 최고급 세단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이 1억4000만원, 상위 모델은 2억원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가 차량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 현황을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828대로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MW가 6502대를 팔아 바짝 뒤쫓았다. 

이어 아우디가 1848대, 폭스바겐 1667대, 볼보 1451대, MINI(미니) 1197대, 지프 1134대 순으로 많이 팔았다.

모델별로는 BMW 5 시리즈가 2019대 판매돼 경쟁 모델인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벤츠 S클래스 1696대, 3위는 E 클래스 1181대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1195대(80.9%), 미국 2926대(11.2%), 일본 2070대(7.9%)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324대(47.1%), 하이브리드 7647대(29.2%), 디젤 3285대(12.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161대(8.3%), 전기 774대(3.0%)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 디젤 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199.7%, 235.1% 증가했다.

지난달 개인 구매는 1만6309대로 62.3%, 법인 구매는 9882대로 37.7%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203대, 서울 3552대, 부산 970대 순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으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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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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