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오후 “오후 6시 현재 3주 전인 지난달 14일 입소한 훈련병들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해 5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선 오전 10시 현재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36명이라고 밝혔지만, 추가 검사 결과 오후 들어 16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53명 중 52명은 약 3주 전인 지난달 14일 입소한 훈련병들이다.
52명 중 37명이 먼저 이날 오전 10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4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아직 1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신병들은 입소 직후 곧바로 훈련에 투입되지 않고 약 열흘 간 2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 및 예방적 관찰을 위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한다. 확진자들도 입소 당일과 8일 차인 지난달 22일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이튿날인 23일부터 코호트 격리가 해제돼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최소 2주간 정상적으로 훈련을 받던 상황에서 1명이 뒤늦게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뒤 확진됐고, 추가 검사에서 무더기로 감염이 확인됐다.
확진자 중 1명은 훈련소 내 다른 부대 훈련병이다. 지난달 28일 입소 후 코호트 격리 중 가족이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병의 건강에 대해 염려할 부모님들을 위해 육군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현황 및 부대 조치사항 등에 대해 수시로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국가지정 의료시설로 이동하는 확진자는 물론이고 보건당국 기준 및 군 자체 기준에 의한 예방적 격리자에게는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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