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12일 “김병수 감독과 코치진이 지난 5일 강릉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포함한 음주 자리를 가졌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모임이 진행됐지만 경기 준비 및 전술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의견 충돌과 고성이 있었다”라며 “이 과정서 김병수 감독이 박효진 수석코치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프로축구 구단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깊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 사건을 은폐하기보다는 팬들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질책과 꾸지람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김 감독이 잘못을 사과했고 박 수석코치가 이를 받을였지만, 당사자 간 화해와 상관없이 비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사건 관련자를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강원은 비상 운영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김 감독에게 제재금 40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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