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동점골’ 김학범호, 아르헨티나에 전반전 1-1로 마쳐

‘이동경 동점골’ 김학범호, 아르헨티나에 전반전 1-1로 마쳐

기사승인 2021-07-13 20:18:37
전반전에 동점골을 기록한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울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동경(울산)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에 힘입어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1대 1로 마쳤다.

한국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뺐다. 이강인(발렌시아), 송범근(전북)과 정승원(대구) 등 현재 올림픽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벤치로 빠졌고,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을 벤치에 앉았다. 와일드카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학범 감독은 4-3-3 제로톱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동준(울산),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이 공격진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 김동현(강원)이 낙점됐다. 백포에는 김진야(서울), 김재우와 정태욱(이상 대구), 설영우(울산)이 선발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부산)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의 분위기였다. 중원 싸움에서 초반부터 밀리면서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카를로스 발렌수엘라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이 김재우의 몸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11분 만에 득점을 허용했다. 중앙 수비에서 공을 전개하려다 공을 빼앗겼다. 공을 걷어내는 데 실패했고, 알렉시스 막알리스테르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의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전반 18분 아르헨티나의 전면 압박에 골키퍼 안준수의 패스가 아르헨티나 쪽으로 넘어갔다. 선제골을 넣은 막알리스테르가 이번에는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는데, 다행히 수비진을 맞고 빗나갔다.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5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동현이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고, 흘러나온 공을 설영우가 이동경에게 패스했다. 이동경은 공을 잡은 뒤 곧바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잡고 있었다. 수비진의 실수에 계속해서 위험한 장면이 노출됐다. 전반 종료 직전 막알리스테르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1대 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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