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후반 18분 권창훈(수원)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8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4분 나타나엘 음부쿠의 중거리 슛 때 골키퍼 송범근(전북)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와 역전패했다. 프랑스는 한국의 도쿄올림픽 출정식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후 리폴 감독은 “한국은 항상 기술과 스피드가 좋은 팀이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의조, 엄원상을 지난 기자회견에서 얘기했지만 한국은 팀워크가 좋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며 “모든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빠른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8강에서 만나면 공간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조인 한국은 8강에서 프랑스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7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A조에 묶였다.
리폴 감독은 “올림픽 준비하는 팀으로서 사전 준비가 잘 되는 것 같다. 오늘 짧은 패스와 크로스로 풀어간 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후반전에는 한국에 점유율에 많이 내줬다. 다행히 동점골 이후 역전골까지 넣어 승리하게 되었다. 현재 팀이 소집된 지 10일 됐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일본가서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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