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일부 방송출연자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중단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방송제작 분야의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방송제작 현장에는 발열체크, 주기적인 환기·소독, 방역관리자 지정 등의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지만 방송제작 현장은 업무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함께 근무하므로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주요 방송제작시설에 대한 정부합동점검, 방역 물품 지원 등 방송제작 분야의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방송제작 단계별 방역 가이드라인'이 준수될 수 있도록 촬영 현장에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제작 현장에서 출연자는 촬영 전에 자가검사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다수가 방송하는 프로그램 출연자는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방송제작사를 대상으로는 촬영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방역용품 등을 지원하고, 방역수칙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위반 수위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제작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 제한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다만, 현재 프로그램 제작의 특성들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일률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체부에서 이러한 권고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련된 협회·기업 등과 함께 조율해 나가면서 적절한 표준 틀들을 지도하고, 거기에 따라서 방송 현장에서 이러한 권고들이 지켜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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