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일본과 동메달 결정선에서 1대 3으로 졌다.
한국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지난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 2012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손에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16강에서 슬로베니아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은 8강에서 세계랭킹 5위 브라질을 잡고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하지만 4강에서서 중국을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노렸다.
한국은 첫 경기를 내줬다.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상수-정영식 복식조가 니와-미즈타니 조에게 1대 3(9-11 11-8 13-15 5-11)으로 충격패 했다. 이어 2단식마저 장우진이 '탁구 신동' 하리모토에게 1대 3(7-11 11-8 10-12 7-11)으로 무너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3단식에 나선 정영식은 니와를 3대 0(11-3 11-8 11-7)으로 물리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4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미즈타니에게 0-3(12-14 9-11 8-11)으로 져 한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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