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뚫지 못한 창’ 전북, ‘철벽 방패’ 성남과 득점 없이 무승부

[K리그] ‘뚫지 못한 창’ 전북, ‘철벽 방패’ 성남과 득점 없이 무승부

기사승인 2021-08-22 00:15:58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창과 방패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 FC와 전북 현대는 21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6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2위 전북을 상대로 무실점 승부를 펼친 성남은 승점 1점을 더한 승점 26점으로 광주FC(승점 25점)를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1위로 향하는 길목에서 성남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승점 4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이날 벤치 멤버들을 대거 출전했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주축 수비수인 리차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 공격수 뮬리치도 벤치로 뺐다. 반면 전북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출전하면서 총력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 전북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기회를 맞았다. 전반 3분,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인근에서 감아 찬 슈팅이 빗나갔다. 이후 김보경의 코너킥을 구자룡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성남도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 라인까지 진입을 어려움을 겪자 멀리서 중거리슛을 여러차례 때렸다. 하지만 모두 빗나갔다. 양 팀은 득점 없이 0대 0으로 전반을 종료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문선민, 이승기를 투입했고 후반 14분엔 송민규를 빼고 일류첸코까지 출격시켰다. 그러나 전북의 파상공세에도 성남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던 성남은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자 총력전에 나섰다. 후반 14분에 뮬리치와 박수일을 투입했다. 뮬리치는 후반 25분 전북 진영을 침투한 뒤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벽에 굴절돼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일류첸코의 발이 닿질 않으면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발만 댔으면 득점으로 이어질 정도로 절호의 찬스였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위해 뛰고 또 뛰었지만 서로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면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90분간 치열한 사투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