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구의 미래, 마요르카에서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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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이강인에 영입 제안
쿠보 타케후사 임대로 마요르카에서 뛰는 중

기사승인 2021-08-25 11:02:43
쿠보 다케후사(왼쪽), 이강인(우측).   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0·발렌시아)이 ‘일본 축구의 미래’ 쿠보 타케후사(20·마요르카)와 한솥밥을 먹을까.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25일(한국시간)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 영입을 주장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데려오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발렌시아와 선수 측에 공식적인 제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2022년 6월부로 만료된다. 발렌시아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과 재계약 협상을 맺지 않는다면 보스만룰(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모든 팀과 협상을 허가)에 의해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다른 팀에 내줘야 한다.

이강인의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오자, 발렌시아도 이강인을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발렌시아는 1000만 유로(약 135억 원) 정도의 제안만 온다면 흔쾌히 이강인의 이적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호세 보르달라스 신임 감독의 구상에도 없는 데다가 구단이 레알 바야돌리드의 브라질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 영입을 추진하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이강인은 이미 몇 팀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그라나다를 비롯해 프랑스의 AS모나코, 이탈리아의 삼프도리아, 포르투갈의 브라가 등과 연결됐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질 못했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나다. 또 구단과 선수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라며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경력을 이어가길 원한다. 마요르카의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도 한국의 재능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특히 마요르카에는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가 있다. 2년 전 맹활약했던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임대로 인연을 맺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하면 쿠보와 이강인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강인의 방출이 지지부진하자, 발렌시아 구단에서 이적료 없이 그대로 자유 계약으로 풀어주려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라리가는 각 팀별로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 비유럽 국적(Non-EU)를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는 이강인에 더해 주전 공격수 막시 고메스,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 영입된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까지 3명 한도를 꽉 채운 상황이다.

이강인을 떠나보내야만 안드레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라 1년을 남기고 계약을 종료한다는 루머도 급속되고 있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의 선수 등록 마감일은 9월 1일로 일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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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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