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7라운드 수원 FC와 맞대결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후반 5분 만에 장호익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수원 FC에게 후반전에 3골이나 내주면서 무너졌다.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 시달린 수원은 리그 6위(승점 34점)까지 추락했다. 7위 대구 FC에 다득점에 앞서 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계속 승리를 하지 못해, 수원 팬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전반전에 좋은 찬스를 잡았을 때 득점을 하지 못했다”라며 “후반전에 장호익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 체력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퇴장을 당한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곱씹었다.
전반 34분에는 스리백의 한 축인 최성근이 부상으로 아웃됐다. 최성근을 대신해 미드필더인 한석종이 투입됐다.
박 감독은 “아직은 자세한 경과를 듣지 못했다. 무릎을 다쳤다. 상태를 더욱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셨다.
3연패 늪에 빠진 수원은 오는 28일 포항 원정을 떠난다.
박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크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 없다”라며 “다음 경기인 포항전에도 뛸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지만, 몇몇 자리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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