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최초의 15연승, 구단 역사에 이름 새긴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최초의 15연승, 구단 역사에 이름 새긴 김광현

공 6개로 1이닝 마친 김광현, 등판 후 역전하며 승리투수 돼

기사승인 2021-09-26 14:52:50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가을 좀비’의 위력이 어마무시하다. 팀의 역사도 새로 썼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8대 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연승을 질주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935년에 달성한 14연승을 넘어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높지 않았던 세인트루이스는 어느덧 15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새로운 역사에 승리투수는 김광현이 됐다. 김광현은 6회말 팀이 2대 4로 뒤진 6회말 존 레스터에 이어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이후 프랭크 슈윈델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6개로 1이닝을 마쳤다.

팀이 곧바로 7회초 뒤집기에 성공한 뒤 8대 5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7월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승으로 시즌 6승을 거둔 이후 두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53로 소폭 하락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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