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2로 패배했다.
시즌 3번째 ‘슈퍼 매치’에서 패배하면서 올 시즌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처했다. 수원은 10승 9무 12패(승점 39점)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맞이한 슈퍼매치였는데, 승리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전반에는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부분이 있었다. 후반에 들어서는 상대가 라인을 끌어올려서 후방을 노리는 상황에서 찬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찬스를 사리지 못했다. 세트피스 실점이나 계속되는 페널티킥 실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고 하고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기에서 2위로 마친 수원은 별다른 보강없이 한 달의 휴식기를 가지고 후반기를 맞이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흐름이 점점 떨어졌다. 어느덧 6위까지 추락하면서 상위 스플릿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보강이 되면 여러 가지 옵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여건에서 해야 하는 것이 감독의 숙명이라고 생각도 든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부분도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운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라고 각오를 남긴 채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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