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대구 신천,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기사승인 2021-10-06 15:40:38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대구시 제공) 2021.10.06

[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총사업비 1040억원을 투입해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공간 조성,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 스마트신천 만들기 등 4대 전략 15개 단위사업의 ‘신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술래잡이놀이터’ 등 2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신천 생태유량 공급’ 등 4개 사업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변생태공원 조성’ 등 5개 사업은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범어천 연결로 조성’ 등 5개 사업은 내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비 474억원을 들여 하루 10만t의 낙동강 맑은 물을 신천 유지용수로 추가 공급하기 위해 시행 중인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은 지난해 2월 착공해 수처리시설 설치, 관로정비 등 현재 64%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내년 2월에 임시통수를 거쳐 8월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천 유지용수가 하루 10만t에서 20만t으로 늘어나고 현재 3급수인 수질이 2급수로 개선되는 등 신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또 신천하수처리장에서부터 가창교 상류 냉천교 구간, 범어천에서 두산오거리 구간 등 총 33.3㎞의 우·오수관로 분리사업은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이 중 신천하수처리장에서부터 성북교까지 2.5㎞ 구간은 우선 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가창교 상류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한 악취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중동교 주변 등 11개소의 하수박스는 내년 6월까지 덮개를 설치해 악취를 저감시킬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상동교부터 동신교까지 좌안둔치 4㎞ 구간의 산책로를 확·포장하고, 중동교에서 희망교 하류 자전거교육장까지의 우안둔치 및 칠성좌안둔치주차장 앞 1020m 구간에도 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분리하는 등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아울러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노후된 분수 개선 및 야간조명 설치로 도심경관을 향상시켜 시민들에게 쾌적함과 청량감을 제공한다.

대구시는 신천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지난 7월 조직개편 시 신천관리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통한 시민들의 소중한 힐링 공간인 신천을 아름답게 가꿔나가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신천지킴이단을 모집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편리하게 즐겨 찾을 수 있는 신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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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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