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최근 함창 오봉산고분군에서 고유제를 열고 대형 봉토분의 구조와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학술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학술 발굴조사 대상지는 이안면 이안리 산2-2 일대와 함창읍 신흥리 산38 일대이다.
앞서 시는 2018~2019년 오봉산 고분군에 대한 기초조사를 통해 600여 기의 고분이 오봉산에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이 맡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9월 이안리 토광묘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함창 신흥리 고분군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봉토분 4기를 발굴한다.
조사는 내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는 단계별 조사를 통해 문헌에 등장하는 고녕가야국의 흔적을 확인하는 동시에 신라 및 백제와의 관련성 등 함창지역 고대사의 성격 규명을 기대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오봉산고분군 보존정비 사업의 학술적 토대가 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중요 문화유산인 병풍산고분군과 함께 오봉산고분군에 대해 국가 차원의 사적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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