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지난 9월 경북의 수출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치인 400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액은 38.3억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4억 달러에 비해 14.9% 증가한 수치다.
수출 흐름도 좋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 9월 3.6%가 증가한 이 후 올해 9월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는 등 올해 수출 목표치인 400억 달러를 향해 순항 중이다.
경북도 이응원 외교통상과장은 “지난 9월 수출 호조세를 보인 것은 스마트폰 신규모델이 출시되면서 무선전화기와 관련한 부품수출이 증가한데 기인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4억 700만 달러를 수출한 ‘TV카메라 및 수상기’가 전년 동기 대비 7170.9% 증가했다.
또 무선전화기 (2억8900만달러·20.2%↑), 평판디스플레이(1억3300만달러·18.4%↑) 등의 품목이 호조세를 나타내며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경북의 수출국 1위 중국이 14억2200만 달러(31.1%↑), 2위 미국 4억 달러(8.5%↑), 3위 일본 2억4000만 달러(29.1%↑), 4위 인도 1억 9000만 달러(52.2%↑)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만(1억900만 달러·27.8↑)과 멕시코(1억100만달러·16.2%↑), 폴란드(8800만 달러·54.8%↑)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경북 수출 5위인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12.7%감소한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자 강력한 봉쇄정책을 펼친 것이 수출 감소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홍콩(1억700만달러·28.2↓)과 태국(7900만달러·23.9↓)의 수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이 주춤한 것으로 읽혀진다.
이철우 지사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 교역의 회복 흐름을 타고 국가와 지역 모두 수출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이 국제환경의 어려움에도 강하게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수출 4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온라인무역사절단, 화상수출상담회, 글로벌 전자상거래망 입점 등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출비용 절감과 거래안정화를 위한 수출물류비, 수출보험료, 해외인증, 해외지사화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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