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서아시아지역 4강전에서 같은 사우디 리그 소속 알나스르에 2대 1로 이겼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알 힐랄은 준우승을 차지한 2017년부터 최근 5년 사이 세 번이나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알 힐랄의 수비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알 힐랄은 전반 17분, 무사 마레가의 선제골 앞서갔다. 알나스르는 전반 종료 직전 왼쪽 수비수 알리 라자미가 마레가에게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알나스르는 열세였지만 후반 시작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균형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알 힐랄은 후반 26분 살렘 알다우사리가 찬 공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알 힐랄이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ACL 동아시아지역 4강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 경기가 맞붙는다. 이 경기의 승자는 다음달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알 힐랄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