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도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를 위한 환자관리 체계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 경북지역에서 하루 2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무증상․경증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와 입원치료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백신접종을 통한 중증화율 감소로 의료기관 의존도가 낮은 70세 이하 무증상·경증 확진자에 대해 재택치료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시군에 재택치료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재택치료 대상자의 건강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감염병전담병원 등을 재택치료 협력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도와 시군, 소방서, 의료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과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재택치료는 포항, 경주, 구미, 경산 등 인구 20만 이상 도시를 1단계로 운영한 후 보다 안정화된 재택치료시스템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현재 500개에서 최대 917개까지 확대하고, 민간의료기관 7개소, 감염병 전담 예비병상 204개를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또 보다 안전하고 준비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18세 이상 미접종자, 12~17세 소아·청소년, 외국인 등에 대한 백신접종 독려해 연내 80%까지 접종률을 올리고 추가 접종자에 대한 접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도 주 1회 지속 실시해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고 마스크 착용,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재택치료 시행과 충분한 병상확보가 핵심”이라며 “철저한 사전준비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도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시행에 발맞춰 이달 중으로 23개 시군에 ‘경북 일상회복‧변화선도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일상회복반’과 ‘변화선도반’, ‘총괄지원반’ 등 3개반 5개 분과로 구성되며, 의료·방역 관리는 물론 경제전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분야별 선도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도 최혁준 정책기획관은 “지난 4월부터 선제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민생氣살리기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만큼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실험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경북형 로드맵과 지금까지 발굴해온 시책들은 내달 1일 1차 추진단 대책회의를 거쳐 검토‧보완해 내달 5일 께(잠정)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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