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 경북도가 1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시행에 맞춰 방역과 경제회복에 초점을 둔 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안)과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652일 만에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에 나선 것이다.
단계적 이행계획에 따르면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이나 카페 등의 '시간제한'이 해제된다. 사적 모임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허용된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각종 행사도 백신패스가 영향을 미친다. 백신접종 여부와 무관한 경우 100명 미만까지 가능한데 반해 백신접종 완료자만으로 행사를 열면 50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이와 같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은 앞으로 3차에 걸쳐 시행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그동안 꾸린 ‘민생기살리기 특별본부’를 민간인이 참여하는 ‘일상회복·변화선도 추진본부’로 확대개편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과 조치사항에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최혁준 정책기획관은 “앞으로 방역이 전제된 일상회복 정책과 더불어 변화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별 특화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이는 코로나 이전 일상회복을 위한 민생, 산업, 문화관광 등 분야별 선도전략을 수립 추진하기 위한 이철우 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추구하는 위드 코로나의 핵심은 방역·사회안전망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일상회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을 보다 구체화시켜 더욱 과감한 변화를 도모한다는 의미다.
우선 도 관할 휴양림, 캠핑장 등을 지정해 백신 2차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해제 구역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또 접종율 80%을 달성한 경북의 6개 군지역(군위, 청송, 의성, 청도, 고령, 성주)은 12인(미접종자 4명 한도 포함)으로 제한된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철폐키로 했다.
아울러 위드코로나 전환시 확진자(1일 1만명 이상) 폭증에 대비해 재택치료 관리체계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한다.
특히 위기 시 필요한 감염병 전담병상을 500개에서 917개로 확대 운영하며 예비병상을 200개로 추가로 확보해 확진자를 관리할 방침이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위축된 민생 살리기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를 포함한 23개 시군에 일상회복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210건(도 18, 시군 192)의 일상회복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해 보다 빠르고 보다 체계화된 경북형 일상회복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상회복과 손실보상 등 정부지원정책과 부합하는 소상공인 재도전 프로젝트 등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시대 생활전반과 유망분야를 민관합동으로 발굴해 신규정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수도권과 경북은 상황이 많이 다른 만큼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되도록 내일을 준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도민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게 함께 손잡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