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가 시민과 함께 한 지방자치 의회 30년 역사를 기록에 남겼다.
전주시의회는 15일 5층 소회의실에서 30년사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방자치의 의미를 되새겨 전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기념회에는 역대 의장단 10명을 포함해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등 34명의 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행한 ‘전주시의회 30년사’는 총 664쪽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961년 군부 독재 시절 중단된 지방자치제가 다시 부활한 1991년 4월부터 현재에 이르는 전주시의회의 역사를 수록했다.
강동화 의장은 기념사에서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의 의미와 시의회 역사, 전주시의 변화를 집대성하게 된 것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전주 발전을 선도하는 전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주시의회는 숱한 성장통을 통해 지금의 혁신적 의회를 만들어왔다”며 “이제 본격적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는 만큼, 집행부와 발맞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주시의회 30년사는 올해 초 발간 사업을 계획한 후 3개월여에 걸친 자료 조사와 역대 사진 자료 발굴, 국가기록원, 선거관리위원회, 역사박물관, 각종 도서관, 전문가 논문 등 수많은 자료를 발굴·조사해 역대 의회 대수별, 주제별로 의정 역사를 정리했다.
제1편 ‘통사(通史)’는 1952년 지방자치제 시작과 함께 진정한 의미에서 자치시대가 열린 1991년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기록했다.
제2편 ‘전주시의회 2021을 말하다’에서는 의회사무국의 현재와 5개 상임위원회, 6개 의원연구단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역대 연구단체의 빛나는 발자취를 돌아보고, 일본 가나자와시의회와 중국 쑤저우시 인민대회 등 의회의 친선교류 역사도 되돌아 봤다.
제3편 ‘사진으로 보는 30년사’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사를 주제별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형식으로 구성했다. 마지막 4편은 역대 의원 명단과 지방의회 조직 및 운영, 전주시의회 연혁 등을 수록했다.
심규문 의회사무국장은 “전주시의회 역사를 총망라한 30년사는 새로운 자치분권 2.0시대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