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사이판 ‘트래블버블’ 격리면제 유지… PCR검사 강화

싱가포르·사이판 ‘트래블버블’ 격리면제 유지… PCR검사 강화

기사승인 2021-12-17 15:21:48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쿠키뉴스DB

싱가포르, 사이판 등 여행안전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 이용객을 대상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될 예정이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협정을 맺고 여행객의 격리를 면제하는 등 편의를 도모하는 제도다. 정부는 앞서 6월 사이판, 10월 싱가포르와 각각 협정을 체결했다.

정부는 앞서 14일 제 73차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와 제3차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TF 회의를 개최하고 제1차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TF에서 결정한 대응조치를 다음달 6일까지 3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응조치 내용은 △남아공 등 11개국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 △예방접종여부 상관없이 모든 국가 입국객 대상 격리면제 중단 △에티오피아발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이다.

싱가포르와 사이판에 대해서는 이번 대응조치 발표 전 맺어진 협약을 통해 예외적으로 격리면제가 허용된다. 하지만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예고됐다.

오는 20일 0시 이후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려면 48시간 이내 검사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하여야 한다. 기존의 1일 차, 6~7일 차 PCR검사에 더해 자비 부담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3일 차, 5일 차 자가검사도 실시해야 한다.

사이판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도 마찬가지로, 출발 전 48시간 이내 검사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앞서 4일부터 조치된 한국과 사이판 간 운항하는 항공편 좌석점유율 70% 이하 제한 역시 다음 달 6일까지 연장된다.

트래블 버블 이외의 해외 입국자와 서류 기준 미달자는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사이판 여행안전권역 입국자 대상 방역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 인원은 누적 151명이다. 해외유입 39명, 국내감염 112명으로 파악됐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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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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