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도 도로·철도 사회간접자본(SOC)분야 국비를 지난해 대비 1109억원 늘어난 2조 793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은 당초 대구선 복선전철 등 주요사업(9지구)이 잇따라 준공되면서 국비예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정부 최종안인 2조 4438억원 보다 3492억원이 추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북도 서정교 도로철도과장은 “올 초부터 국비확보 추진전략보고회를 시작으로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이철우 지사, 하대성 경제부지사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설명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방위 적으로 노력을 기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도로분야에서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4215억원)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억원) ▷포항~안동1-1 국도확장(554억원) ▷용상~교리2 국도대체우회도로(327억원) ▷단산~부석사간 국지도개량(165억원) ▷대창일반산업단지 진입로(20억원) 등이 반영됐다.
철도분야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904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4283억원) ▷동해중부선철도(포항~삼척, 1794억원)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924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407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541억원) ▷문경~김천 내륙철도(5억원) 등이다.
특히 지난 9월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21~25년)에 반영된 대구 다산~성주 선남(길이=9.51km, 1395억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길이=4.40km, 571억원) 등이 신규설계 지구로 확정되면서 4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게 됐다.
또 국비 5억원이 반영된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사업도 곧 발표 예정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기본계획용역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액 국비사업인 (대창)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건설사업(길이=2.0km, 총사업비 290억원)이 반영되면서 내년부터 토지보상 및 공사 착수가 이뤄지게 됐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OC분야 국비예산을 대거 확보해 현안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면서 “이번 성과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임한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대선과 지방선거로 지자체는 결코 녹록치 않은 여건”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국비 레이스는 예년보다 앞당겨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