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규 확진자 109명..포항 죽도시장 집단감염 발생 ‘비상’

경북 신규 확진자 109명..포항 죽도시장 집단감염 발생 ‘비상’

기사승인 2022-01-07 09:08:06
(쿠키뉴스 D/B) 2022.01.07.

경북 포항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포항 등 16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04명, 해외유입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5931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최근 닷새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경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엿새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포항 27명, 경주 14명, 구미 13명, 경산 12명, 안동 9명, 영주 8명, 상주 7명, 칠곡 6명, 김천 4명, 군위·예천 2명, 문경·청송·영양·영덕·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죽도시장에서 10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 1일 죽도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명으로 늘어나자 지난 5일 칠성천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과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죽도시장은 점포수가 2300여 개가 넘는 포항 최대의 재래시장이다.

경북에서는 이와 함께 상주 A영농조합에서 7명, 구미 D어린이집에서 2명, 경산 대구교육시설 관련 감염이 1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 6명, 구미 4명, 경주·경산 3명, 안동·영양·영덕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해외유입은 예천과 김천에서 아메리카 입국자가 각각 2명과 1명, 포항에서 유럽 입국자가 1명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603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86.1명이며, 현재 348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159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4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578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36.4%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3.3%로 남은 병상은 535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26.2%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53명이 추가돼 484명에 이른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109명 중 48.6%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2477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1726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23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2910명, 포항 2555명, 구미 2548명, 경주 1825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김천 964명, 칠곡 688명, 안동 688명, 영주 581명, 영천 448명, 상주 350명, 문경 302명, 고령 267명, 청도 265명, 성주 257명, 의성 261명, 예천 248명, 울진 231명, 영덕 188명, 봉화 138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청송 90명, 군위 79명, 영양 34명, 울릉 17명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85.9%, 2차 82.7%를 보이고 있다. 추가접종자(부스터샷)은 전날 2만 76명이 받아 총 107만 2628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접종률은 41.0%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경증 2만 1635명, 중증 66명, 아나필락시스의심 43명, 사망 98명으로 집계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