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격리 방침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 세계적 확산세를 고려한 조처다.
1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외국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들의 규모가 증가하는 점, 해외의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고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연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조속한 논의 후에 이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CES에 참석했던 국내 기업인들 다수가 지금 코로나19 확진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그 행사에 참여했던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도 신속하게 연락을 하면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하신 국내 기업인들 또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분들은 조속히 PCR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8명이다. 국내 발생은 4007명, 해외유입은 381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앞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자 가운데 현재까지 약 70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증가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은 백신 접종력에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한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은 금지되고 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