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복통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2분께 광양시 광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복통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이 아파트에서는 베트남인 노동자 7명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2명은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으나 5명은 두통과 복통,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광양시 보건소는 식중독 관련 여부를 조사했으나 이들은 대부분 이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이송된 5명 가운데 4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광양시는 일행들이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며 사용한 가스레인지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