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남지역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겠다고 준비되지 않은 선심성 공약을 던졌다"며 대전 과학기술계가 비판했다.
20일 김명수 과학부시장(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관련 기관과 단체 그리고 전문가는 "항공우주청은 대전에 설치돼야 한다”며 강력히 요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우주항공 분야는 첫째,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최고의 연구와 지식 생산, 인재 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지식과 인력이 동시적으로 기술 및 인재의 이전과 교류, 기술융합형 벤처 창업, 혁신 원천기술 딥테크 기업 육성, 국제 경쟁력을 가진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우주항공 산업 혁신클러스터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부 조직이어야 한다.
셋째, 우주항공 분야는 국방 안보 분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국방 분야와의 연구, 교육, 산업 협력이 필수적이다.
넷째, 지역이 주도하는 연구, 교육, 혁신이 국제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확산되는 지역주도 혁신 역량과 연결되어야 하고 때문에 이러한 역량을 가진 지역에 중앙정부 조직이 설치되어 협력의 효과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대전은 이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가 있어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 천문우주산업, 국방 분야 최고 인재들이 몰려 세계적인 지식 및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카이스트, 한밭대, 충남대 인프라 등이 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우주항공 정밀기계, 극한소재부품, 로봇 및 첨단장비, 우주산업기술, 우주바이오, 국방기술 등이 융합하여 세계적인 첨단연구와 인재 양성 혁신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대전과 인근에는 3군 사령부와 군 핵심 정보 시설, 국방과학연구소, 중앙정부 조직이 밀접해 있어 항공우주청(가칭)을 국가 안보와 행정 역량과의 연결이 가능한 대전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투자 효과를 빠른 속도로 극대화하는 길이다.
그리고 대전은 지난 50년간 국가가 투자해 세계 7위의 연구개발과 혁신 역량으로 육성해온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지역혁신 자산으로 연결 활용하는 재창조 종합계획을 7개 부처의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합의하여 지역 주도와 중앙 협력으로 추진하고 있고 과학부시장 제도를 지자체 최초로 도입하고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지역혁신 지원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하여 변화를 주도하면서 지역 주도 혁신모델을 정립해가고 있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통합적인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가칭 항공우주청이 설립되어야 하며 대전은 국가전략을 수행할 가장 효과적인 최적지임을 여야 대선 후보와 캠프는 인지해야 한다" 며 "설치 이후에 가장 효과적인 방향으로 국가 전략적 목표가 달성되도록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
다음은 성명서에 참여한 과학기술계 관련 기관 단체와 전문가.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 회장 이주진(항공우주연구원 전임원장) 외 5개 기관회장, (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 회장 안동만, (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 이사 원미숙,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회장 송철화, 국가과학기술인 경제과학기술협력협의회 수석부회장 민병찬 외 50명, 전임 과학기술기관장협의회 감사 양명승, (사)따뜻한과학마을벽돌한장 회장 정흥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성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발전협의회 회장 박정미, 국방소프트웨어협회 회장 황일선, (사)아이야 대표이사 김형만,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 고영주, 대전세종연구원 원장 정재근, 항공우주첨단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 김건희(한밭대교수) 외 15명,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 이규호(전원장), 충남대학교 연구산학부총장 이준우,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영수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