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이하 대전노래방협회) 회원 50여 명이 영업시간 조정과 보상을 요구하며 대전시청사 내(內)로비로 진입했다.
27일 집회 사흘째인 대전노래방협회는 시청 북문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냥 약 먹고 죽을까요?’, ‘코로나로 죽기 전에 생활고로 먼저 간다’ 등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시 청사로 진입하여 "무책임한 영업제한 더 이상은 못참는다", "방역수칙 지켰더니 영업제한 웬말이야"를 외치며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김완섭 회장은 "노래방 주인들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선량한 국민이다 그런데 굶어 죽겠다"며 "식당은 오후 9시까지 영업해도 손님도 많고 보상도 받는다 노래방은 손님도 없고 보상은 조금 받는다"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문인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노래방협회 회원들과 대화에서 "최선을 다해 방역하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으며, 노래방의 특수성에 맞게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부 회원들은 "오후 9시에 문 열어 12시까지 3시간 만이라도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며 현실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대전노래방협회는 내일은 현실적인 대안을 가지고 허태정 대전시장과 면담하길 요구하고 해산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