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측은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TV토론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토론을 주최하는 한국기자협회와 진행을 맡은 JTBC의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TV조선과 채널A, MBN까지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 공동주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석자들은 종편 4사 공동주관은 수용했다. 다만 토론회를 제안하고 주관한 기자협회의 편향성을 문제삼자 결국 토론회 자체가 불발됐다.
민주당 박찬대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느닷없이 주최 측은 빠지라고 요구한 것은 처음부터 토론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면서 “윤 후보는 아직도 토론이 두렵나. 갖은 꼼수로 회피하겠다는 꿈은 꾸지 말고 즉각 토론에 응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룰 미팅에서 국민의당은 타 당의 제안에 어떤 반대도 한 바 없으며 원만한 토론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중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후보 4인의 TV토론회는 지난 3일 처음 개최됐다. 오는 21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법정 토론이 3회 개최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