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2만6801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2만6273명보다 523명이 늘었다.
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전방위적 확산으로 동시간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9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1만3592명의 약 2배다. 2주 전인 지난달 22일 같은 시간 6670명과 비교하면 4배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만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3872명(51.8%), 비수도권에서 1만2929명(48.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7030명, 경기 4722명, 인천 2120명, 대구 1960명, 경북 1752명, 부산 1713명, 전남 1192명, 광주 1123명, 대전 1190명, 강원 784명, 충북 766명, 울산 572명, 전북 552명, 충남 523명, 경남 276명, 제주 270명, 세종 256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7528명→1만7079명→1만8341명→2만269명→2만2907명→2만7443명→3만6362명으로 하루 평균 2만2847명이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