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1118개 농·축협의 금융자산이 700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여·수신 합계액으로 이 가운데 예수금이 387조원, 대출금이 313조원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2021년 11월 기준 수신(말잔)은 424조7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여신(말잔)규모는 343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상호금융권의 여수신 잔액이 약 767조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농협상호금융의 금융자산은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농·축협금융자산은 2020년 3월 600조원을 돌파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700조원도 넘어섰다. 농·축협 상호금융 은 1969년 농업인 간 자금 융통을 통해 농촌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50여년간 지역금융기관으로서 농업인과 서민을 위한 금융 사업을 실시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플랫폼 NH콕뱅크,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국내 최초 자산 700조원 달성의 영광을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돌린다”면서 “농협 임직원은 앞으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고객님들께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금융자산 700조원 달성을 기념해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예·적금 상품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농협은 총 1400명을 추첨해 최신형 노트북(1명), 즉석 토스터기(3명), 무선 이어폰(10명) 및 각종 모바일 상품권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