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임정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단장(민선 4기‧5기 완주군수)이 다음 달 착공 예정인 종합경기장 재생사업 부분 착공 전면 유보를 촉구했다.
임 단장은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경기장 개발 구상이 8년째 방치되다가 시장 임기 마감을 5개월 앞두고 전격 착공하는 것은 신임 시장 취임 후 후 개발 계획 변경으로 행정력과 시민의 세금이 낭비될 수 있다”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임 단장은 “다음 달 착공하는 종합경지장 부지에 ‘정원의 숲’ 공사는 전체 공사 규모의 3%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사업내용을 좌우할 수 있는 비중으로 대부분의 사업계획이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점, 종합경기장의 핵심사업이 정부의 재정투자심사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부분 착공은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임 단장은 또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제시한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방향이 이지금의 개발 방향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고, 용도 중복 등으로 재조정할 필요성이 크다”면서, 공사 착공 전면 유보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 공사는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 부지 4100㎡에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풍경 담은 정원’과 ‘초화언덕 숲’,‘마당 품은 길’ 등 3개 테마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임정엽 단장은 8년째 표류한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개발공사, LH 등이 5자 협의체를 구성해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와 연계한 속도감 있는 개발을 추진하고, 종합경기장 부지에는 통합시청사와 터미널, 복합시설 입주 공약을 제시, 전주시의 사업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