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 발생 8일째인 11일 산림당국이 금강송 군락지 일대 집중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지난 10일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 일대 불을 제압한 뒤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광리 일대 불이 꺼졌다 살아나기를 반복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80여대, 산불 진화차 280여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진화작업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13일 비 소식에 기대가 크다.
하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경북 북부는 오전(7~12시)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는 오후(정오~3시)부터 각각 비가 내릴 전망이다.
울릉도·독도는 오후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5~30mm)를 제외한 경북은 5mm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광리 일대 불길을 잡은 뒤 응봉산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산세가 험해 헬기로 불길을 잠재우고 특수진화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