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8일째…진화작업 '소강상태'

울진 산불 8일째…진화작업 '소강상태'

금강송 군락지·응봉산 '집중 진화'
13일 비 예보 기대

기사승인 2022-03-11 12:20:18
11일 오전 울진 응봉산 일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2.03.11

경북 울진 산불 발생 8일째인 11일 산림당국이 금강송 군락지 일대 집중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지난 10일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 일대 불을 제압한 뒤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광리 일대 불이 꺼졌다 살아나기를 반복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80여대, 산불 진화차 280여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진화작업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13일 비 소식에 기대가 크다.

하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경북 북부는 오전(7~12시)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는 오후(정오~3시)부터 각각 비가 내릴 전망이다.

울릉도·독도는 오후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5~30mm)를 제외한 경북은 5mm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광리 일대 불길을 잡은 뒤 응봉산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산세가 험해 헬기로 불길을 잠재우고 특수진화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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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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