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더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ECON)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낮은 가상화폐를 퇴출시키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미카 법안이 통과되면 유럽연합 관할내 기업들은 2025년 이후 PoW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부결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다. 한때 4948만원까지 올라섰다.
15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4% 상승한 4870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62% 오른 325만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6% 오른 3만923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03% 오른 2624달러를 기록했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기업 언스토퍼블 파이낸스의 패트릭한센 전략 책임자는 이번 표결을 두고 “EU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대한 큰 안심과 정치적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 는 23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1점·극도로 두려운)보다 2점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