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천연기념물 408호로 지정된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의 후계목을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산돌배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 생물자원으로서의 보존가치가 매우 크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돌배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원은 울진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장실용공동연구를 추진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울진 산돌배나무가 일반 산돌배나무 보다 플라보노이드 함량, 항산화능 및 향기성분이 높게 나타났다.
플라보노이드는 폴리페놀에 속하는 성분으로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암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능는 세포의 노화나 산화를 억제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목 번식 기술을 이용해 양성된 울진 산돌배나무 후계목은 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연구원은 앞으로도 과실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등 울진지역 농가 소득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산돌배나무가 산불 피해로 힘들어하는 울진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