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병욱 의원 "1인당 사교육비 역대 최대"

국힘 김병욱 의원 "1인당 사교육비 역대 최대"

김 의원 "1인당 사교육비 21.5% 급증, 공교육 경쟁력 강화해야"

기사승인 2022-04-13 13:28:36
김병욱 의원. (의원실 제공) 2022.04.13

지난해 초·중·고생 1인당 사교육비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 또한 2020년 67.1%에서 2021년 75.5%로 크게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017년 27만2000원, 2018년 29만1000원, 2019년 32만1000원, 2020년 30만2000원, 2021년 3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1.5%나 급증했다.

학교별로는 2021년 기준 고등학교가 41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39만2000원), 초등학교(32만8000원)가 뒤를 이었다.

과목별로는 영어(11만2000원), 수학(10만5000원), 국어(3만원), 사회·과학(1만6000원), 논술(1만2000원) 등의 순이었다.

예체능, 기타 과목에서도 평균 8만3000원의 지출이 발생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2017년 71.2%, 2018년 72.8%, 2019년 74.8%, 2020년 67.1%, 2021년 75.5%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습 결손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병욱 의원은 "사교육 쏠림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 우려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교육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교육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AI(인공지능) 등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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