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맞대결 하루 전날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고 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이 연습 도중 발 부상을 입었다.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네이마르는 한국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한 팀 경기장 적응 훈련에서 미니게임 도중 다쳤다. 밀집 수비 사이에서 개인기를 부리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처음에는 큰 부상이 아닌 듯 보였으나, 한동안 오른발 부위를 잡고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경기장 밖으로 나간 네이마르는 축구화를 벗고 응급처치를 받았다.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한 그는 훈련장을 나간 뒤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 의료진은 훈련 후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치치 감독과 동석해 “출전 여부는 미정”이라며 “경기 당일 아침 붓기를 확인하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마르가 같은 부위를 예전에도 다친 적이 있어 부상 직후 곧장 치료한 것”이라며 “해당 부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도 자신의 SNS에 오른쪽 발 사진을 올렸다. 오른 발등 쪽에 눈에 띌 만큼 붓기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일 한국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2019년 평가전 때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과 맞대결이 불발된 바 있다. 만약 네이마르가 출전하게 된다면 손흥민과 9년 만에 대결이 성사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