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숨통을 틔워 줄 호재를 맞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지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지역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20일부터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상생협력기금은 한수원이 NH농협은행에 1000억원을 예탁,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 금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해 7월 한수원, NH농협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1년간 81개 업체에 525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기업 신용 등으로 인해 기금 이용이 다소 부진하자 지원을 확대키로 한 것.
이에 따라 4월부터 연말까지 2년 연속 지원 받은 업체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대출 금리 감면폭이 기존 1.8%에서 4.3%로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경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제조 등 11개 업종)이다.
경주로 본사 또는 지점(영업소)·공장을 이전(신설)한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도 해당된다.
대출 한도는 업체당 10억으로 기존 경주시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기업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상생협력기금이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