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주유소 등록업체는 2017년 735개에서 5년 만에 73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작년에만 7개 주유소가 폐업을 하는 등 장사를 접는 주유소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문제는 이들 주유소들이 철거 및 토양오염 정화를 하지 않은 채 수년간 방치되고 있으나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기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폐업이 아닌 휴업(137개) 상태로 오랜 기간 토양오염도 조사를 받지 않은 사업장를 전부 포함하면 실제로 주유소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다.
이로 인해 기름이 서서히 주변 지하수로 흘러들어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년간 방치로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이 노출돼 있어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행법상 주유소 설치 후 15년간은 5년에 한 번, 이후에는 2년에 한 번 토양 오염조사를 받아 그 결과를 지자체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폐업 주유소의 안전 문제와 유류 탱크 폐쇄 점검은 소방서가, 석유 판매관리업상의 폐업 처리는 지자체 경제과, 토양 오염도 조사 관련 업무는 지자체 환경부서가 나눠 전담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유주의 소재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