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도군에 따르면 적조가 없는 진도 앞바다에 어선들이 가을 꽃게 조업에 나서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20여 척의 어선이 출어해 척당 500㎏ 잡아 하루 위판량 8~10톤을 올리고 있는 등 진도군 서망항이 가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진도군 통발협회 김영서씨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진도 앞바다는 가을 꽃게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며 “9월 중순부터 더 많은 양의 꽃게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진도산 꽃게는 다른 지역보다 상품성이 좋아 현재 1kg당 수협 경매 가격이 1만 5000원~1만 8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진도 조도면 해역에는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꽃게의 서식지로 제격이고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이다.
특히 군에서 지난 2004년부터 바다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으며, 매년 1억 원 이상 꽃게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오고 있다.
진도군 수협 관계자는 “제철 맞은 가을철 진도 꽃게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진도 서망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