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남해군은 5일 13시부로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3단계로 격상하고, 정규 근무 시간이 끝나더라도 전 공무원의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참여해 태풍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인명피해 우려지역(11개소)과 재해취약지(90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추진하는 한편,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배수구 150개소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 4일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나서 위험지역 가구현황을 파악하고 대피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5일 18시까지 인명피해 우려지역 거주자 600여 명(450여가구)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또한 남해군은 대피소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구호물품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군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지대나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가까운 대피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홍보 및 독려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태풍 '힌남노'는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맞먹을만큼 위력이 큰 태풍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민대피, 구호물품 지원을 비롯한 사전예방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