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전남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힌남노는 당시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3m/s의 ‘매우 강’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 8시까지 내린 비는 광양 백운산이 235㎜로 가장 많았고, 완도 청산도 234㎜, 보길도 208㎜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광양과 구례, 강진, 진도, 해남, 영암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재해위험지역 주민 7542명이 307개소의 안전시설로 대피했으며, 신안군 흑산면 예리선착장 400㎡,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상동방파제와 완도군 보길면 중리방파제가 파손됐다.
또 여수시 부잔교 9개소가 파손됐고, 여수와 영광, 완도에서 소형선박 4척이 침수됐으며, 완도군 소안과 금당마을 정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목포시 등 13개 시군에서 정전이 발생 1만 1919호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날 오전 8시 현재 64%가 복구됐다.
교통 통제도 속출했다. 신안 천사대교가 5일 오후 9시 50분부터 통제 중이고, 영광 칠산대교와 신안 임자대교는 6일 오전 7시 2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영암~순천간 고속도로 벌교대교가 6일 오전 3시 37분부터 통제돼 국도 2호선으로 우회 중이이다.
철도도 호남선 광주 송정~목포 구간과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구간, 경전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지되는 등 3개 노선 41편의 구간이 6일 오후 3시까지 조정 운행되고 있다.
또 여객선 52개 항로, 83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여수공항과 광주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지됐다.
전남도는 농‧축‧수산업 분야와 하천‧도로‧농업기반‧산림시설 등의 피해 파악도 진행 중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