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공모사업에 녹동지구가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498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녹동 시가지를 관통해 흐르는 녹동천은 협소한 하폭과 공용터미널 주변 저지대의 내수배제 불량 등으로 2007년 태풍 ‘나리’를 전후로 침수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상습 침수지역 개선대책이 시급했다.
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녹동 시가지를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녹동천 풍수해 생활권종합정비 사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근본적인 침수 원인분석부터 시작해 철저한 사전준비로 공모사업 평가위원들을 설득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고,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 건의하는 등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군은 2023년부터 4년간 사업비 498억 원을 투입해 녹동천 호안정비 1.9㎞, 배수펌프장 1개소와 우회배수로 1.13㎞ 신설 등 항구적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녹동천 주변 904명의 인명과 425동의 주택 및 상가가 상습침수로부터 보호되는 항구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확정된 풍양 남당 재해위험지구개선공사 등 6건에 124억 원을 투입한 재해예방 사업을 우선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고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