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수출액 사상 최고치 달성 눈앞

K팝 음반 수출액 사상 최고치 달성 눈앞

기사승인 2022-12-19 09:35:49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올해도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면서 K팝 음반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11월 음반 수출액은 2억1569만8000달러(2821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2억2085만달러(2889억원)를 바짝 따라붙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액이 5.6% 증가했다. 12월 음반 수출액이 516만2000달러(68억원)를 넘기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셈이다.

업계는 올해 K팝 음반 수출액이 무난하게 전년 기록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5월 이후 월별 음반 수출액이 520만달러(약 68억원)를 밑돈 적 없어서다.

올해 K팝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7751만달러(1014억원)다. 중국은 5087만9000달러(665억원)로 2위, 미국은 3528만8000달러(462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만, 태국, 네덜란드,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프랑스가 K팝 음반 수출대상국 상위 10위로 드러났다.

올해는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대형 가수가 컴백하고, 트와이스·세븐틴·스트레이 키즈 등 3~4세대 아이돌 그룹이 글로벌 팬덤을 넓히며 K팝 음반 판매량을 견인했다. 방탄소년단 선집 음반 ‘프루프’(Proof)와 스트레이 키즈가 낸 신보 ‘맥시던트’(MAXIDENT)는 각각 300만장 넘게 팔렸고, 블랙핑크·NCT 드림·세븐틴은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트와이스, NCT127, 에이티즈,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븐도 100만장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그룹 르세라핌, 아이브 등 신인 그룹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다.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10월 국내외에서 판매된 K팝 음반은 약 700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만장 가까이 늘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원은 “12월까지 남은 기간동안 지난해 판매량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경우, 올해 연간차트 400위 기준 판매량은 7000만장대 후반 또는 8000만장을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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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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