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와 기업은 이날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24건의 양해각서·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총 61억달러(7조5000억원)에 달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총 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와 수소·신재생 사업을,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송전·가스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이앤씨는 폐기물 관리 기술 지원과 고형연료(RDF) 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은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 보급과 관련한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이오,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8건의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졌다.
디지털 전환 3건, 메타버스 기술 2건, 데이터 수집 솔루션 관련 양해각서 1건도 체결됐다.
방산 분야는 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 케이테크가 양해각서 2건과 계약 1건을 체결했다.
그 밖에도 스마트팜 분야 3개 기업이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동 지역 수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UAE와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UAE 경제부·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