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오헬스는 제2 반도체…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尹 “바이오헬스는 제2 반도체…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기사승인 2023-02-28 15:28:57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두 지원할 생각”이라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 기술은 각종 기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경제에 있어서도 신성장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바이오헬스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게 크다”며 “미래의 성장과 직결되는 매우 유망한 분야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매우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먼저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의료·건강·돌봄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벤처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에 도전하고, 이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은 데이터 활용에 달려 있다”며 “정부는 데이터 활용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데이터와 관련된 제도를 개선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정보화·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보고 받고 정부의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신시장 창출 전략은 △의료·건강 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인공관절 수술 로봇, 척추 측만증 보조기 등 로봇 의료 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둘러봤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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