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교육자유특구 준비를 위한 특강 개최[거창소식]

거창군, 교육자유특구 준비를 위한 특강 개최[거창소식]

기사승인 2023-03-02 17:23:20
경남 거창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거창군 공직자 100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으로 활력을 되찾는 거창을 위해 '교육자유특구와 지역발전, 지방소멸 대응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지방소멸 대응 및 해결방안의 실무자인 거창군 공직자들의 식견을 넓히고 정보 습득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기우 명예교수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 안권욱 교수를 초빙해 진행했다.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방균형발전위원을 역임한 이기우 교수는 "사교육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교육 불균형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역시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육공급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교육수요자의 선택 자유 확대를 위한 지역맞춤 교육자유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특구 지정은 교육개혁으로 수도권 과밀을 막고 지방소멸·인구감소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소멸에 대한 특강에서 안권욱 교수는 "인구감소지역 대응 정책의 바람직한 계획수립과 대도시와 인구감소지역 간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거창군 공무원들은 6만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교육도시 이미지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다가오는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방안 모색에도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의 경쟁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교육도시 거창이라는 네임밸류인데 이러한 이점을 충분히 살려 명품교육도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 나가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거창군, 6차 산업 활성화 농촌융복합산업 본격 추진

경남거창군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에서 2023년 농촌융복합산업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가공역량을 갖춘 조합원(농업인 또는 농업법인포함)을 대상으로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군 자체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3년에 선정된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창업기술 지원 시범사업 등 4개 사업, 10개소에 총 사업비 6억4200만원 중 3억6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농산물 가공창업 시 가공공장 신축·증개축 및 시설 현대화 지원과 신제품 개발 컨설팅비, 박람회 참여비 등을 지원한다.

김동석 행복농촌과장은 "거창군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의 가공창업을 지원과 기초적인 가공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농가소득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HACCP 시설을 갖추고 160여 명의 조합원이 70종의 품목을 생산하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 매출 4억여 원을 달성하는 등 농외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3월부터 1시간 연장 운영

경남 거창 항노화힐링랜드가 하절기를 맞아 이번 달부터 1시간 연장 운영한다.

2일 군에 따르면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일몰 시간 등을 고려해 입장 시간이 조정돼 3월부터 10월까지 입장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판매하고 Y자형 출렁다리는 오후 5시5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주말 및 공휴일에 운행하고 있는 무료 셔틀버스도 이번 달부터 1시간씩 연장 운행하며 마지막 셔틀버스는 임시주차장(가조면 마상리 10번지)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해 오후 6시20분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에서 관광객들을 다시 태우고 임시주차장으로 내려온다.

강신여 산림과장은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와 Y자형 출렁다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변경된 시간을 사전에 확인해 관람에 불편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작년 한 해 35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Y자형 출렁다리, 무장애 데크로드,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거창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창군, 경남도 최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4개소 추진

경남 거창군은 2023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사업에 주상면(주상초)이 선정돼 도비 5억원, 도교육청 5억원, LH공사 20억원 정도(공공임대주택 건립비용의 80% 이상)로 약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사업은 도내 시‧군 3개소를 선정해 공공임대주택 및 커뮤니티 시설 건립과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작은학교 전‧입학 전입세대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거창군은 작은학교 폐교에 따른 청년층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며 작은학교와 지역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올해 주상면이 선정되면서 도내 최초로 4개소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거창군의 공공임대주택 신축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작은학교 전입세대에게 부족한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원초와 가북초에 시범적으로 추진했으며, 신원초는 지난해 5월 준공완료, 북상초와 가북초는 올해 하반기에 준공예정이다.
 
주상면은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외에도 정주 여건 개선사업으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학생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2021년 행복학교로 선정된 주상초는 전교생 수영교실 운영, 몽골·싱가포르 현지 학교 교류 등 특화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면 지역 공공임대주택 신축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면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멸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경남도 최초로 4개소 건립이 완료될 경우 160여 명의 정주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김대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