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울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외투 규제 과감히 개선”

尹, 울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외투 규제 과감히 개선”

기사승인 2023-03-09 14:09:12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최첨단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사우디아라비아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해 투자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오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양국의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샤힌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약 40조)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샤힌 프로젝트의 ‘샤힌(Shaheen)’은 사우디의 국조인 ‘매’를 의미한다.

총투자 규모는 9조3000억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이자 국내 석유화학 분야의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해 290억달러(약 38조) 업무협약(MOU)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 투자가 최종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연말연초 ‘수출전략회의’를 총 4차례 주재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정상 간 경제외교 성과가 대한민국 국민의 미래 먹거리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우디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등에서 거둔 성과로 ‘제2의 중동붐’을 일으켜 세계적 복합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진,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S-OIL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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