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볼 수 있을까…24일 법원 심문

‘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볼 수 있을까…24일 법원 심문

기사승인 2023-03-14 11:35:54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넷플릭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속 아가동산 에피소드를 계속 상영할지 결정하기 위한 가처분 심문이 다음 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씨가 MBC와 조성현 PD,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 기일을 24일 오전으로 잡았다.

‘나는 신이다’는 5~6화에서 고(故) 최낙원군 사망 등 일명 ‘아가동산 사건’을 다뤘다. 아가동산 측은 “일부 아가동산 탈퇴자의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만을 담고 있다”면서 내용 대부분이 허위라는 입장이다.

아가동산 측은 2001년에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방영 예정이었던 ‘아가동산 그 후 5년’을 특집 다큐로 긴급 대체 편성했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 PD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우려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넷플릭스에서) 내려갈 수 있는 방송이라, 힘들어도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도 ‘나는 신이다’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냈지만, 법원은 “JMS 측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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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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